| 수영장에 간 아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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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양윤선 | 작성일 | 2024-08-27 | 조회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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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간 아빠>
책 표지부터 5,6세 딸들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아이가 너무 작아 채소를 안먹어서 그런가봐~" 로 조잘조잘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수영장,아빠가 나오고 여름이라 물놀이를 자주해서 인지 친숙해하며 재밌다고 열번도 넘게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아빠가 주의사항을 주는것들을 잘 들었나봅니다. 보라가 발에 닿지 않는 장면에서 심각한 표정이었지만 " 기다리면 되 ! 아까 아빠가 말했잖아 !" 라고 할때는 집중해서 듣고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보라가 아빠의 수영을 도와주고 등에타는 장면을 보며 "우리 저번에 수영장 갔을때~" 를 시작으로 여행 얘기 수영 얘기를 한보따리씩 말해주니 "추억을 많이 쌓았구나 , 기억하는구나 ".. 고맙고 대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라가 "어푸" 하며 물밖으로 나와 아빠와 대화하는 장면에 이전보다 커진 보라의 모습에 커졌다고 말하며 왜 커졌을까 물으니 " 이제 수영 잘하게 되어서 ,잠수를 잘해서, 발이 닿을때까지 기다려서 언니가 된거야 " 하며 보라의 성장도 잘 알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보라아빠를 그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못한다고 말하지도 않고 그저 편견없이 그를 바라봐주는 모습이 순수하고 고마웠습니다. 엄마가 처음인 저에게도 그랬으니까요. 그저 저를 다정하게 관찰하며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화도 냈지만 못한다고 한적은 없었습니다. 좋다, 최고다, 사랑한다고 를 더 많이 해주었어요. 오히려 제가 못한다고 했던 생각이 나서 너무 미안하고 반성을 했습니다. 책에서 보라도 아빠를 도와주려했지 못한다고 하지않아서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쑥 성장한 보라를 보며 역시 생각 보다 아이들은 잠재력이 있구나 ,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 내가 다 잘하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안도감과 위로도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배를 열심히 색칠하고 꾸몄는데 물속에서 금방 찢어져 실망해 해서 방수 색종이로 급하게 배 접어 즐거운 목욕시간 보냈습니다 . 보라와 아빠도 책을 읽은 저와 아이들도 성장한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 준비해주신 유미애 강사님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이하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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