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집이 좋아요

우리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 공간, 첫 걸음에 함께하는 이곳은 “어린이집”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이 신나게 놀며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집을 칭찬해주세요.

작성자: 전향미

어린이집명: 국공립 레이크2차 어린이집

추천사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국공립 레이크2차 어린이집은 저희 두 아이 짱아,짱구(애칭입니다^^)의 첫 사회생활 기관입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저도 워킹맘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업맘에서 워킹맘으로 변화되는 저의 내일보다 엄마 품에서 떨어져 있을 아이들 걱정에 고민으로 지샌 숱한 밤들이 지나고 저의 첫 출근날. 시간에 쫓겨 울먹거리는 아이를 오래 안아주지 못하고 뛰듯이 출근했습니다. 직장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했는데도 귓가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복잡한 심경으로 책상에 앉았을 때, 키즈노트 알람이 울렸습니다.

[어머니, 짱구 기분 좋게 오전 간식 먹고 있어요~ 마음 편히 일하다 오세요!]

아이 사진과 알림장을 받아들고 울컥. 고개 숙여 눈물을 삼켰습니다.

어쩌면 워킹맘들은 다 공감할 겁니다. 가정에서도 저의 손길을 꼼꼼하게 거치지 못해 안타깝고, 직장에서도 아이 생각에 늘 부족한 저의 모습이요.

전쟁 같은 아침시간, 어젯밤 미리 챙겨둔 아이의 옷이 부쩍 추워진 날씨에 어울리지 않다는 걸 모르는 채로 등원길에 나섰습니다. 현관에서 차가운 공기를 마주하고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은 시각이라 급히 걸음을 재촉해 아이등원과 저의 출근길에 올랐어요. 하원하는 데 아이의 옷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머니, 보내주셨던 옷 중에 좀 도톰한 옷이 있어서 바꿔입혔어요. 아침에 짱구가 딱꾹질을 조금 했거든요.]

이런 헤아림, 이런 사랑, 이런 보살핌.

엄마의 부족한 손길에 따뜻한 선생님의 손길을 보태니 저와 아이의 하루가 모두 행복합니다.

코로나로 생활의 활력이 떨어지는 요즘, 그저 실내생활만 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활동으로 채워줄까 하고 고민하시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마음이 엄마인 저에게까지 느껴집니다. 그저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기쁨이라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들! 키즈노트 알림장을 볼 때마나 아이들을 깊이 생각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와 닿습니다.

둘째 짱구는 이제 말을 배우는 23개월입니다. 밤에 불을 끄고 같이 누우면 아이가 혼잣말로 하루를 생각하며 말합니다.

[떤땡님, 쪼아. 틴구들. 쪼아. 아빠. 쪼아. 엄마. 쪼아]

이 말을 조근조근 반복하는 저희 짱구를 보며 오늘도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잠에 듭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을 가득 받음에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감사하다는 말 뿐이었는데, 이렇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꼬옥 칭찬 받을 수 있도록 뽑아주세요!